하늘의 색은 ‘예쁜 배경’이 아니라 대기의 상태표다하늘을 올려다보면 누구나 색을 본다. 다만 대부분은 “오늘 하늘이 예쁘다”에서 생각을 멈춘다. 생활기상학은 그 다음을 묻는다. 왜 그 색이 나타났는지, 그리고 그 색이 무엇을 예고하는지다. 하늘색은 대기의 투명도, 습도, 미세먼지 같은 입자 농도, 태양빛의 각도까지 동시에 반영한다. 즉 하늘색은 자연이 매 순간 갱신하는 ‘환경 신호’다.맑은 날의 파란 하늘은 단순한 기분 좋은 풍경이 아니라, 공기 중 미세입자 농도가 낮고 대기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의미를 담는다. 하늘이 희뿌옇거나 회색빛으로 번질 때는 공기 속에 수증기나 먼지가 많아 빛이 균일하게 퍼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변화는 피부로 느끼기 전에 눈으로 먼저 들어온다. 그래서 하늘색을 읽는 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