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바람,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생활 기후 데이터’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람을 ‘시원하다’, ‘춥다’ 정도로만 느낍니다.하지만 도시의 바람은 단순한 공기의 흐름이 아니라,건물 구조·기온·습도·인간 활동이 복합적으로 얽힌 미세기후(Microclimate) 현상입니다.생활기상학적으로 보면, 같은 도심 안에서도골목마다 바람의 방향이 달라지고,그에 따라 체감온도나 공기 순환이 전혀 다르게 나타납니다.저는 평소 출퇴근길에서 체감 바람의 방향을 기록해왔습니다.흥미롭게도 남서풍이 부는 날엔 회사 근처의 미세먼지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았고,북풍이 강하게 부는 날엔 체감온도가 평균보다 3도 이상 낮아졌습니다.즉, 풍향 데이터는 도시의 숨결을 읽는 생활기상학의 핵심 신호였던 것이죠.풍향 데이터를 기록하는 법 — 생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