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은 의지보다 ‘체온 조절’에 먼저 반응한다어떤 날은 점심 시간이 와도 배고픔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반대로 어떤 날은 평소보다 빨리 허기가 지고, 따뜻한 국물이나 기름진 음식을 떠올리게 된다. 사람들은 이런 차이를 “기분 탓”이나 “컨디션 탓”으로 설명하곤 한다. 물론 스트레스나 수면 상태도 영향을 준다. 그러나 생활기상학은 질문을 하나 더 던진다. 오늘 공기가 몇 도였는가, 그리고 몸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다. 식욕은 단순히 위가 비어서 생기는 신호가 아니다. 체온 조절, 혈류 분배, 대사율 변화, 수분 손실 같은 요소가 함께 움직이며 ‘먹고 싶다/먹고 싶지 않다’의 방향을 만든다. 그래서 기온이 달라지면 식욕도 흔들린다. 이 글에서는 더운 날과 추운 날 식욕이 달라지는 이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