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가 바뀌면 기분의 톤도 달라진다기온이 달라질 때마다 우리의 몸은 아주 미세한 반응을 보입니다. 겨울엔 몸이 움츠러들고, 여름엔 쉽게 피로해지는데요.이것이 우리의 감정의 흐름에도 영향을 줍니다.생활기상학에서는 이를 '기온-정서 상관반응(Temperature-Emotion Correlation)'이라고 부릅니다.저는 이걸 매년 봄과 여름 사이에 특히 실감합니다. 따뜻해진 공기 덕분에 몸은 가벼워지는데, 머리는 오히려 멍해지는 느낌이 들죠. 낮 기온이 27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짜증이 늘어나는 이유가 있습니다.연구에 따르면, 온도가 올라가면 뇌의 편도체가 과열돼 감정 조절 능력이 일시적으로 낮아진다고 합니다.반대로 기온이 너무 낮으면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들어 의욕이 떨어지고 무기력감이 커지..